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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전국 첫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PPA’ 가동...지역기업 RE100 지원 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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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빛에너지 조회5회 작성일 26-08-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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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정수장에 1.15MW 태양광 준공해 관내 중소기업 7곳에 직접 공급
30년간 kWh당 130원 고정...가격변동 부담 낮추고 수출기업 RE100 대응
공공 유휴부지 활용해 발전비용 낮춰 “도로·자전거도로 등으로 사업 확대”


파주시 문산정수장 부지에 들어선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전경. [사진=파주시]


파주시 문산정수장 부지에 들어선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전경. [사진=파주시]



지방정부가 공공부지를 활용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지역 에너지 모델이 첫발을 뗐다.

그동안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이 대규모 발전사업자나 민간 PPA 시장에 주로 의존했다면, 지자체가 발전사업에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마련된 것이다.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발전원가를 낮추고 장기 고정가격으로 공급하는 구조가 확산될 경우 재생에너지 조달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RE100 대응과 지역 단위 ‘지산지소(地産地消)’ 확산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자체가 단순한 재생에너지 인허가·보급 주체를 넘어 지역 내 발전자원과 기업 수요를 연결하는 에너지 공급 주체로 역할을 넓히면서, 공공자산과 지방공기업을 활용한 분산형 재생에너지 조달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파주시는 12일 문산정수장에서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지방정부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PPA’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손배찬 파주시장과 전력 수요 중소기업 7개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문산정수장 부지에 들어선 1호 발전소는 설비용량 1148.8kW(1.1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다. 총사업비 16억61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파주시 공공재생 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파주시 공공재생 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이번 사업에서 가장 큰 특징은 공공부문이 단순히 발전소 부지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생산과 지역기업 공급을 하나의 체계로 묶었다는 점이다.

파주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지방공기업인 파주도시공사가 발전사업자로, SK이노베이션 E&S가 협력 기업으로 참여해 발전소를 운영한다.

생산된 전력은 직접PPA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 7곳에 공급한다.

기존 공공기관 태양광 사업이 공공 유휴부지에 발전소를 설치한 뒤 생산 전력을 판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사업은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지역기업의 사용 실적으로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공부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동시에 기업의 RE100 이행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자체 발전설비 구축이나 대규모 장기 PPA 체결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조달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자체의 공공 유휴부지를 지역기업의 RE100 수요와 연결해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함께 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RE100 대응이 지역 산업정책과 결합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기업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한 사례다.

특히 발전전력은 30년간 kWh당 130원의 고정가격으로 공급된다.

이는 현재 국내 직접PPA 가운데 전국 최저 수준이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태양광 목표 발전단가(150원/kWh)에 대비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장기간 가격을 고정해 전력시장과 재생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해외 고객사나 공급망에서 요구하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낮은 공급가격을 구현한 배경에는 공공부지 활용이 자리 잡고 있다.

민간 재생에너지 개발사업과 달리 국·공유지를 활용하면서 부지 확보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지방정부가 민원 대응과 행정절차를 맡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비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파주도시공사가 발전소 운영과 전력 공급을 담당하면서 사업에서 발생하는 편익을 지역기업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구조도 마련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준공은 지방정부가 생산한 전력을 지역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수도권형 지산지소를 실현한 뜻깊은 출발”이라며 “관내 기업의 RE100 이행과 무역장벽 해소를 든든히 지원하고,

기업과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공공 재생에너지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문산정수장 1호 발전소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비탈면과 자전거도로 등 활용도가 낮은 공공부지를 추가 발굴해 공공 재생에너지 2·3·4호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이 필요한 관내 기업에 대한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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