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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140원대 진입…4분기 전기요금 현실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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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빛에너지 조회16회 작성일 26-07-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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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전력 지사[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가 극대화되고 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kWh당 140원을 돌파하며 한전의 재무 부담 가중은 물론, 전기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육지에서 거래하는 전력의 SMP 가중평균은 kWh당 140.07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SMP는 kWh당 130원대를 가뿐히 넘긴 이후 지난 14일 140.2원을 기록했다. 이후 21일에도 141.04원으로 집계되는 등 SMP가 140원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가중평균 SMP가 140원을 넘기는 2024년 9월 20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SMP는 발전사가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할 때 적용되는 도매가격으로 LNG 발전 연료비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요금정보에 따르면 일반발전용 천연가스 단가는 7월 기준 기가줄(GJ)당 2만522.5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은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5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SMP가 140원대에 진입하면서 한전이 다시금 경영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MP가 150원대까지 오를 경우 한전의 수익 구조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정부는 연평균 SMP가 146원까지 오르면 한전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동발 고유가 영향이 7~8월께 발전 연료비에 본격 반영될 경우 SMP가 150원대까지 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한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전기요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SMP가 오르면 한전은 전력을 팔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다. 산업용은 2024년 4분기부터, 일반용은 12개 분기 연속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 실적이 호전된 한전의 경영난이 하반기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기요금은 여전히 현실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앞서 한전은 전기요금을 제때 올리지 못하면서 막대한 적자를 냈다. 당시 이로 인한 누적 부채만 200조원이 넘어가며 여전히 빚을 갚고 있다.

문제는 요금이 하반기에도 동결될 경우 한전은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은 3분기(7∼9월)보다 4분기(10∼12월) 한전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자회사를 뺀 별도 기준 한전 영업이익은 3분기 1조2200억원에서, 4분기 마이너스 387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4분기에는 전기요금 현실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금은 물가 관리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기는 하다”면서도 “물가 부담이나 국민들의 소득 문제가 없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정용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가정용 전기요금이 2023년 5월 이후 13개 분기 연속 동결돼 온 만큼 이제는 현실화하는 방향을 고민할 때”라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한전의 재무 상황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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