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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고속도로’ 첫 사업, 올 상반기 발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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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빛에너지 조회72회 작성일 26-01-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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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서해안 HVDC 1단계 구간 발주 위한 사전준비 속도
2030년 준공 일정 맞추려면 올 상반기가 발주 마지노선
동해안 HVDC도 연쇄 발주...업계 생산능력과 변환설비 국산화 변수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서 계획된 서해안 HVDC사업 추진 계획도. [출처=한국전력]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서 계획된 서해안 HVDC사업 추진 계획도. [출처=한국전력]

에너지고속도로의 첫 단추인 서해안 HVDC 1단계 사업(새만금–서화성 T/L)이 상반기 중 입찰 일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서해안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으로 실어 나르는 핵심 축으로, 정부와 관계기관 모두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라 공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새만금–서화성 T/L 발주를 목표로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해당 구간 실시설계에 돌입해 발주를 위한 기술적 검토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HVDC 1단계 사업은 총연장 약 220km 규모다. 새만금변전소와 서화성변전소 사이 해저와 육상 구간에 500kV급 HVDC 케이블과 변환설비를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이 사업은 당초 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서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계획을 1년 앞당겨 2030년 완료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한전 관계자는 “동해안–신가평 HVDC에 적용된 케이블과 달리 서해안 사업은 해저 구간에  설치돼 외장 구조 등 차이는 있겠지만, 케이블 기술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신뢰성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발주 시점을 앞당기는 배경에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있다.

실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 당국에 서해안 HVDC 1단계 사업의 2030년 적기 준공을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도 준공 목표를 위해선 발주 시점은 사실상 상반기가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변환설비의 경우도 2030년까지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에너지고속도로 전체 구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태양광·해상풍력 등 서남부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계통 연계를 위해 이후 이어질 3개의 서해안 HVDC사업(▲신해남-당진화력 ▲신해남-서인천복합 ▲새만금-영흥화력) 축과의 정합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초기 설계와 시공 품질이 후속 사업의 기준점이 되는 만큼 업계는 이번 발주를 국내 HVDC 시장이 본격적인 실행 국면으로 진입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해안에 이어 동해안 축의 발주 일정도 함께 가시화 수순에 들어섰다.

동해안–신가평 HVDC(EP 1단계)의 후속 사업인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EP 2단계) 역시 상반기 중 케이블 구매 발주를 앞두고 있다.

대상은 EP 1단계 이후 양평–하남을 잇는 구간으로 가공선로 약 10km와 지중 전력구 약 38km, 변환소 등으로 구성된다.

한전 HVDC건설본부는 이미 해당 구간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3월 전후 입찰 공고를 내고 별다른 이변이 없을 경우 5월 중 계약자를 선정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케이블의 경우 제조사별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EP 1단계와 마찬가지로 음극 양극 중성선 등 구간별로 단일 제작사가 맡는 구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서해안과 동해안 사업 모두 공통된 변수는 생산능력이다. 또 EP 2단계의 경우 동서울변환소 증설 인허가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전 관계자는 “생산만 되면 시공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중과 가공 모두 구성은 다 갖췄지만 변환기와 케이블 등 국내 생산 여력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HVDC 사업 물량이 보장돼야 기업들도 제조설비 확장을 염두에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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